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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가끔은 의도치 않은 순간,
    잊고 있던 과거의 조각이 마음 한 켠에서 톡 하고 불쑥 올라올 때가 있어요.
    그 시작은 늘 아주 사소한 것에서 오곤 해요.
    마트에 갔다가 과자 코너 한 구석에서 마주친 순간,

    "오~~사브레가 아직도 나와?"

    추억 속 기억을 맛보고 싶어 나도 모르게 냉큼 집었네요. ㅋㅋ

     

    사브레 사진

     

     

   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박스 디자인은 변했지만,

    울퉁불퉁하고 균열이 있는 동그란 모양은 제 기억 속 모습 그대로에요.

    좀더 얇아지고 크기가 작아진 둣? 하지만, 맛은 변하지 않았네요.

     

     

    사브레 사진

     


    사브레를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버터 향과 고소하고 바삭한 맛.

    ‘이 맛, 정말 오랜만이다. 아직도 그 맛이네!’ 하고 어린 시절이 순간 떠오르더라고요.

    학교 다녀온 후 간식으로도,

    친구 집에 놀러 가서도, 
    언제나 사브레는 빠지지 않았어요.
    어느 집이든 하나쯤은 있던 국민과자였으니까요.

    비록 비싸지도, 화려하지도 않았지만
    그 소박함 속에 있던 따뜻함은 지금 어떤 디저트보다도 깊고 고소했어요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사브레 사진

     

    정말 오랜만에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는 추억의 맛! 

    먹다보니 한 박스 다 먹어버렸어요. ㅠㅠ

    물가가 올라서인지 한 박스에 3봉지, 한 봉지당 4개가 들었어요.

    칼로리 걱정, 오늘만큼은 저 멀리 던져버릴랍니다.

     

    그동안 건강 챙긴다고 군것질은 거의 안했지만,

    한번쯤은 추억 속으로의 작은 일탈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.^^

     

    여러분도 추억의 과자가 있으신가요?

    자주는 아니더라도,

    아주 가끔씩,

    조금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겨보는 것도 삶의 작은 위로가 되는거 같아요.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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